취미

일드추천 마더(MOTHER) - 감성폭발 역대급일드

집순이@ 2016. 12. 11. 02:49

"세상엔 남자와 여자와 그리고 엄마가 있지" - MOTHER

 

 

 

 

 

 

 

일드 싫어하는 나!!! 무려 11편을 하루만에 정주행하게 만든 역대급 일드

 

일드를 좋아하지 않는다. 싫어하는 이유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로 뭐랄까 그 특유의 오바스러운 분위기가 싫다. 라이어게임이 대표적이다.

 

두번째로, 익숙하지 않은 문화 탓일 것이다. 대사의 절반이 고멘나사이, 스미마셍 인 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미안하다.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가 많다. 막장드라마를 좋아하는데 안타깝게도 일드에는 연민정도 없고, 민소희도 없다.

 

 

 

아동학대  

 

철새연구가였던 나오는 다니던 연구실이 폐쇄되면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게 된다. 교사로서의 사명감이나 애정이 없었기 때문일까?  레나에게서 아동학대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되지만 애써 외면한다.  그러던 어느날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려진 레나를 발견하고 레나를 구하기로 결심한다.

 

 

 

"내가 널 유괴할꺼야, 그리고 너의 엄마가 될꺼야"

 

 

 

 

 

마더를 보며 그 동안의 끔찍했던 아동학대, 성도착증환자에 의한 범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가슴이 미어짐을 느꼈다. 인천에서 맨발로 뛰쳐나왔던 소녀, 학교도 다니지 못한채 죽어간 아이들, 아동학대가 국내 뿐만아니라 일본에서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최근 민법을 개정했다.

 

820조에 자식의 이익을 위해라는 말이 추가되었다. 822조에 징계 공간에 넣을 수 있다라는 항목도 삭제되었다. 훈육이라는 명목아래 아이들을 학대하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법의 해석상 논란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을 엄격하게 개정한 것으로 보인다.

 

 

시의성이 있는 주제를 적절하게 영화에 녹여냄으로써 몰입도를 극대화 시켰다. 특히 아동학대를 당하고 난 뒤, 다시 귀가조치가 내려지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위해 유괴라는 범죄를 저질러야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설득력을 더한다.

 

 

 

좋아하는 것들 노트

 

레나는 엄마의 동거남에게 학대를 당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이런 레나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건 바로 <좋아하는 것들 노트>이다. 목욕탕에서의 목소리, 언덕길, 스즈에게 밥을 주는것, 꼭 껴안는 것, 크림소다,

 잠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뭐였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나두 한번 해보기로 했다.

 

'내일이 토요일인 것' '카푸치노를 먹을 때' '여의도에 갔던 날' ..

8살 레나보다 22년을 더 살았는데 좋아하는 것들이 이렇게 없다니 충격이다.

 

 

엄마의 이야기

 

엄마들의 이야기이다. 레나를 혼자 힘들게 키우고 동거남의 학대를 방치한 레나 친엄마의 이야기, 그런 레나의 엄마가 되기로한 나오의 이야기. 입양아인 나오의 친엄마이야기, 친엄마에게 버려진 나오의 보육원엄마의 이야기, 나오를 입양해 키운 나오엄마와 가족들의 이야기, 에피소드마다 각기 다른 감동과 여운들에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아시다마나(ASHIDA MANA)  

 

2004년생인 아시다마나는 일본의 국민여동생으로 불리며 당시 마더 출연당시 만6세였다.  일본에서 가장핫한 아역으로 2013년 헐리우드영화인(Pacific Rim)에 출연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진짜 너무 귀엽다. 나는 비혼을 선언했고 심지어 삼둥이를 보고도 미동조차 하지 않았는데 견고한 비혼의 장막이 허물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2010 드라마라 혹시 역변하지 않았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아시다마나의 사진을 찾았다. 두근 두근 두근

 

 

 

 

 

 

 

키야 정말 예쁘게 쑥쑥 자라고 있었다.

 

 

 

 

 

 

 

 

한국판 마더 리메이크예정(TVN)  

 

리메이크 된다니, 너무 기대된다.  스즈하라나오 역으로 이보영이 거론되고 있다. 믿고보는 이보영이라 마음이 놓인다. 신의선물에서도 신들린 모성애를 이미 연기한 바 있다. 그럼 레나 역으로는 어떤 배우가 있을지 생각을 해봤는데, 다른 레나를 상상할 수 없다. 티비를 거의 안보기 때문에 요즘나오는 아역배우를 잘 모른다. 비쥬얼로만 보면 가장 레나와 비슷하다. 레인보우유치원에 나왔던 크리스티나인데 이 아이도 2005년생이라 이미 10살이 넘었을 것이다.

 

 

 

 

 

 

마더 가상 캐스팅은 다음기회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