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생활,건강

콜린성 두드러기, 피부질환에 관하여

집순이@ 2019. 9. 20. 10:27

어렸을때부터 운동을 싫어하기도 하고 운동을 하면 다리가 가려웠기때문에 할 수도 없었다. 병원에 갔더니 이게 콜린성 두드러기란다. 딱히 원인도 모르고, 나을 방법도 없단다.

땀이 많이 나거나 했을때 온도차로 인해 생기는 두드러기이다.


10분 걸었을뿐인데 긁지 말아야하는데 그럴수 없다 너무 가렵기때문이다.

경험상 여름보다는 찬바람 불기시작하는 가을겨울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일단 병이 발현하면 걸음을 멈추고 쉬어주는 것이 최선이다. 다른 방법이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흉터가 남거나 하지않는다.


아빠가 모기물린대 바르라고 준 연고이다.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닥 없는듯 하다.

피부과 질환의 대다수는 바르는 화장품이나 먹는 음식과 관련없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마케팅으로 많이 쓰이는 산부인과 질환과도 여드름은 관계가 없다.

면역력이나 호르몬과 관련이 있다.

그래서인지 나는 온갖 면역력 관련 질환에 시름하고 있다모낭염도 있고 지루성 두피염도 있다.

유튜브나 블로그, 그리고 피부과에서는 뭐라도 붙잡고 싶은 환자들의 심정을 이용해 마케팅을 펼친다. 약안먹고 모낭염 치료하는 컨텐츠가 대표적이다. 대부분 홍보가 목적이다. 본인이든 자사제품이든. 속지말자

특히 여드름과 같이 큰 병변이 아니라 모낭염은 염증처럼 하얀 고름이 맺히는 것이 특징이다. 착색자국이 생길뿐 흉터는 남지 않는다.

아직도 피부과에서 회당 5만원이나 하는 압출을 권하는지는 모르겠다. 고통스러운 압출뒤에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게된다. 근데 이 스테로이드 주사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약을 끊음과 이전보다 더 심한 형태로 재발하기때문이다. 무엇보다 비보험이기 때문에 비싸다.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셨는데 항생제 부작용을 걱정하기보다는 여드름으로 인해 삶에서 받는 고통이 더 크다고.

복약지시에 따라 편하게 약을 먹고 또 재발한것 같으면 다시 지어준 약을 먹고 그러다보면 나이가 들어 피지분비도 줄어들고, 약도 자연스럽게 끊을 수 있다고 말이다.

모낭염 비누 비싼 샴푸, 화장품, 음식, 한약 모두 해봤다. 소용없었다. 폴라초이스? 소용없다.

티트리 오일인가 그거는 피지줄이는데 효과가 아주쬐끔 있었던거 같기는 하다. 얼굴과 입술에 기름이 바짝 말라버리는 느낌이었다. 물론 뇌피셜일 수도 있다.

언제고 꼭 하고싶은 얘기였는데,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병을 치료하는 것을 추천한다.

장사꾼들,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유튜버들에게 소중한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