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청정맛집
그저 덥다. 스트레스도 받고, 더위도 먹은 찰나에 토종 울산인 동료가 점심을 나가서 먹자고 해서 우연히 가보고 완전 반한 곳!! 무려 40년 전통의 황정숙 막국수를 소개한다. 체인점인 걸 보니 아마 강릉에 있는 곳이 본점인가보다. 맛있는데 은근히 후기가 별로 없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파워블로거들 손을 안탄 청정 가게인걸로 생각이 된다.
위치는 신정동이고, 주차공간 넉넉하다. 명함을 가져올 걸 그랬다. 주소문의는 052-900-2100으로 하면 될 듯
내부도 굉장히 넓었는데, 점심시간이 되니 저 넓은 홀이 발디딜 틈없이 가득 찼다. 시간만 넉넉했다면 감자전에 수육에 배터지게 먹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항상 시간에 쫓긴다. 가격이 7,000원으로 착하디 착한 가격이다. 서울에서는 한끼 밥값이 8,000~10,000이었다. 아마 지금은 만원이하의 메뉴를 찾기 힘들테지만말이다. 막말로 요즘 김밥도 3,000원씩 받는데 순 메밀 국수가 7,000원이면 저항이 심한 가격대는 아닌 것 같다.
아삭아삭한 물김치를 먹다보니 거의 배를 채울정도로 먹었다. 배고파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빨리나온다.
점심맛집의 기본이 된 집이다. 점심맛집이 되기 위해서는 갖추어야할 필수조건 2가지를 모두 갖추었다. 스피드와 푸짐한 양, 배는 부른데 넘 맛있어서 사리를 추가했다. 아래는 기본 셋팅이다. 내가 점심을 좀 많이 먹는다. 아침을 거르지도 않는데 점심을 많이 먹는 이유는 오전에 각종 회의때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 첫번째고, 남은 오후시간을 좀 더 너그럽게 보내기 위한 그냥 일종의 생존전략과 같은 것이다. 오후에 배고파서 예민해지면 괜히 신경쓰이고, 그러니까- 아무튼 각설하고 공기밥 기본으로 한개 더 시켜먹는 내가 기본을 먹고 배불렀다면 결코 양이 적진 않은 것이다.
문화 충격, 국수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나
예전에 수요미식회 막국수편을 본 적이 있다. 순 메밀로 만든 국수가 입에서 녹는다고 했는데 그 맛이 참 궁금했었다. 오늘에서야 먹어보게 되었는데, 정말 상상 이상으로 부드럽고 고소했다. 저렇게 쫄깃쫄깃해 보이는데 녹는다 녹아, 그렇다고 막 부스러지는건 아니고 적당히 무른 상태? 말로 뭐라 설명할 수가 없었다.
아 사리도 완전 많아. 거의 1인분 급이다.
클리어
아 이 집은 퇴근하고 수육에다가 막걸리 한잔 걸치고 싶은 집이다. 점심으로 먹기엔 매우 아까운 집 ★★★★☆
별점한개가 부족한 이유는 나도 젊은 건 아니지만 막국수라고 어르신들만 선호하는 너무 옛(???)스러움 말고 젊은 사람들도 많이 갈 수 있게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마지막으로 난 미식가는 아니구 걍 많이 먹는 사람일 뿐이어서 맛 칼럼니스트처럼 근사하게 맛을 표현하는 능력도 없고 그냥 뇌에서 쏟아져나오는 말을 키보드로 옮겨 적을 뿐이니 내가 적어 놓은 별점같은 건 아무짝에도 쓸모도 없다는 거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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