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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색없이 염색후기 - 온산읍 수앤진에서

집순이@ 2016. 12. 12. 02:28

이미 염색할 때가 지나도 한참 지났다.

그래서 이번주말엔 무조건 염색을 하자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새치가 있다면 어두운 컬러보단 밝은색으로

 

나의 모발은 완전 검은색이다. 염색을 하지 않으면 다들 검은색으로 염색했냐고 물어볼 정도이다. 얼굴도 더 칙칙해보이고 이제 나이를 먹었는지 곳곳에 새치가 나기 시작했는데 더 도드라보이기때문에 얼른 미용실을 찾았다. 새치가 있다면 어두운 컬로보단 밝은 색으로 하는게 훨씬 좋다.

 

 

 

 

요구사항

 

어차피 미용실에 연예인 사진을 백번이고 천번이고 가져가본들 내 모발에 맞게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탈색없이 할 수 있는 가장 밝은 색으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나의 모발이 워낙 굵고 까맣기 때문에 가장 밝은 색으로 해도 회사다니는데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수앤진

 

온산읍 남창에 위치한 미용실이다. 대기시간이 좀 길다. 예약은 필수이고 대기를 해야하는 것도 부지기수. 꼭 여기에서 머리를 하는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드라이면 드라이, 펌이면 펌, 이번에 염색까지 아주 내마음에 쏙 들었다. 원장님도 실력파이지만 저녁에 키작은 선생님이 컷트를 정말 잘하더라하는 카더라 통신이 있다.

 

 

원장님께서 블로그에 올릴거라고 하니 사진도 찍어주셨다.

만원을 주고 영양도 추가했다.

 

 

 

 

탈색을 하지않은 이유

 

일단은 탈색과 염색이 동시에 진행하면 머릿결이 많이 상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 밝은 색으로 하게 되면 뿌리염색을 할 시기가 되었을 때 티가 너무 많이나는데 그때 혹시나 바쁜 일이 생기거나 돈이 없거나 하는 불상사가 생기면 낭패를...보기때문에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탈색없이 가장 밝은 색으로 염색을 했다.  

 

셀프 염색에 대해서  

 

올리브*에 요즘 셀프 염색약이 워낙 잘나온다. 단발일때 몇 번 한적이있는데 얼룩이 거의 생기지 않았고, 손상없이 잘 나왔던 기억이 있다. 다만 팔이 너무 아프고, 너무 힘들다.  나의 모발상태에서 아주 밝게 나오긴 힘들었고, 올리브*까지 가는 경비와 노무비와, 염색이 실패했을때의 나의 심적 고통을 생각한다면 미용실에 한 게 백번 낫다는 생각이 든다.

 

만족스러운 염색

 

매우 만족스럽다. 나처럼 흑발인 경우에는 색이 잘 안나왔을 때 미용실에서 "밝은 데에서 보면 괜찮을 거다" 혹은 "머리를 몇번 감으면 밝아질 것이다" 라는 뚱단지같은 소리를 하기도 한다. 내가 만만해 보여서일까?  

 

 

 

 

 

 

 

 

 

 

 

 

 

 

마지막으로 머릿결을 보호하는 꿀팁을 ARABOZA  

 

1. 머리를 잘감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를 감을 때에도 머릿결 손상은 진행된다. 특히 젖은 머리는 약해서 상하기쉬운데 샴푸를 할때에 두피에 노폐물을 씻어낸다는 느낌으로 두피만 마사지한다. 머리카락을 빨래빨듯이 잡아당기는 사람이 있는데 머리카락은 빨래가 아니다.

 

2. 열손상을 최소한으로 줄일 것

 

머릿결을을 상하게 하는 최대의 적은 바로 열이다. 말릴때에 특히 조심해야하는데 찬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물기를 털어낸다는 느낌으로 툭툭 쳐주면서 말릴 것

 

 

3. 머리를 빗을 때는 반드시 빗으로 천천히. 

 

특히 여자들 중에는 엉킨 머리를 손가락으로 빗는 분들이 참 많다. 머리카락이 엉켰을때에는 반드시 빗으로 정리해야하며 이때에도 세게 훅 했다가는 머리카락이 상한다. 천천히 빗어내리자

 

 

위의 세가지만 지켜줘도 머릿결이 손상되어 잘라내는 불상사는 생기지 않을 것이다.

 예쁘게 길러  긴생머리를 찰랑찰랑거리며 뽐낼 수 있는 날이 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