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자

에드센스 불승인 이제 지쳤어

집순이@ 2017. 6. 20. 09:43

 불승인의 연속 더이상 할 게 없다.

 

작년부터 생각날 때마다 틈틈이 포스팅을 하며 블로그를 운영해왔습니다. 나의 든든한 수익원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구글에서는 매번 검토중, 컨텐츠 불충분이라는 이유로 애드센스 승인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위주인 것이 아마도 불승인의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첫번째 불승인. 글자수를 충족하지 못해서 글자수를 1,000 자 이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도 이미지는 포기할 수 없어 이미지를 과감히 줄이고 글자수를 늘려나갔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1,000자를 창작하기 매우 힘들었습니다.

 

두번째 불승인. 검토중이라는 메세지가 사라지지 않고 불승인 메일조차 오지 않아 계정을 새로 파서 신청했더니 바로 메일이 왔습니다. 그 또한 불승인 되었습니다.

 

세번째 불승인. 코드삽입시에 META라고 적힌 위치 뒤로 보내야한다고 해서 코드의 위치를 바꿔보았습니다. 불승인입니다.

 

네번째 불승인. 카테고리에 글이 많아야한다고 해서 카테고리를 통합했습니다. 불승인입니다.

 

다섯번째 불승인. 스킨에 문제가 있나 싶어서 기본제공 스킨으로 과감히 변경했습니다. 그래도 승인을 해줄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던 중 유투브 우회승인이라는 방법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한번 거절된 적이 있는 계정은 유투브로 우회승인 받는 것이 안된다는 글을 읽고 과감히 포기하고 기다려보기로 하였습니다.

 

해 볼 만한 건 거의 다 해본 것 같고 이제 이미지 없이 1,000자 이상을 채워서 됬다는 글을 읽고 현재 시도중에 있습니다. 아무 이미지 없이 1,000자를 채우는 건 다소 힘든 것 같습니다. 뭐하나 쉬운 게 없다는 걸 느낍니다.

 

 

그보다 우울한 소식이 하나 더 있습니다. 

 

주말에 밤새 PT를 준비했는데 꺼내기가 무섭게 무참히 까였습니다. 너무 속상합니다. 에드센스도 까이고 내가 만든 PT도 까이고서는 일을 못하는 사람으로 사는 건 꽤 힘드네요. 커피를 한잔 마실려고 단골까페에 가니 우울한 모습을 보고 언니가 등을 토닥여주며 쿠키를 주었습니다. 밥 대신 쿠키를 입에 물고 다시 회사로 옵니다. 

 

pt뿐만 아니라 금요일날 작성해놓은 자료도 이상하게 되었습니다. 1차전이 끝나기 무섭게 2차전이 다시 시작됩니다. 멘탈이 산산조각 나고 있습니다.

 

갑자기 매운 음식이 먹고싶네요. 오리불고기에 밥을 슥삭 비벼먹는다거나 스트레스 받을땐 먹는게 최고인데, 평생 들을 욕을 오늘 다 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가 너무 고픕니다.

 

마침 매운 갈비찜을 먹자고 해서 바로 콜을 했습니다.  매운갈비찜을 먹고 커피한잔 마시고 오니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유리멘탈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강철멘탈인 것 같습니다.  이럴땐 쇼핑을 가거나 네일을 받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퇴근하자 마자 받은 네일이 그래도 한주를 버티게 해줄 힘이 되네요. 순탄하지 못한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뚱뚱해서 옆구리 터진 김밥을 보며 먹고사는 것에 비애를 느꼈다'는 어느 소설가의 구절이 생각이 납니다.

 

 

 

문제는 더 나아질 거 같지 않다는겁니다.

 

열심히한다고, 시간을 더 투자한다고 나아질까? 백세시대라는 게 너무 슬픕니다. 일본어 학원 등록해야겠습니다. 힐링이 필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