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루다 작년에 갔다온 스시애를 해를 넘겨 포스팅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진만 주구장창 찍고, 용량부족해지고, 올려야하는데 시간에 쫓겨
몸이 안좋아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올린다. 포스팅하면서 정말 많이 반성했다.
게으른 나 ..ㅋㅋㅋㅋ
각설하고
정관은 왠지 묘한 느낌이 든다.
외곽같기도하면서 도심같기도 하고 시끌벅적한 것 같기도 하고 가끔 을씨년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
예전에 비해 상권은 많이 죽은 것 같다. 늦게까지 문연곳을 찾기 힘들다.
요일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데 사람도 없고 거리는 텅텅비어 있고, 스시집을 겨우 찾았다.
사실 바로 맞은편에 있는 집이 더 일본스러운(??) 느낌이었는데 문을 닫는다기에 스시애로 갔다.
모듬을 시켰다. 15,000원이다. 스시를 즐겨 먹는 편이 아니어서
뭘 시켜야할지 모르겠다하다가 젤 싼 걸로 시켰다.
훈남 쉐프님이 직접 회를 손질해주셨다.
잘생긴 남자가 해주니 더... ㅋㅋㅋ맛있다.
불변의 진리이다.
보여주고 싶지만 초상권을 침해하면 안되기에 모자이크 처리
그땐 몰랐는데 지금 사진으로 보니 손도 참 고우시다.
나는 초밥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오사카에서 회전초밥먹고 초밥의 매력에 완전히 매료되고 말았다.
일단 예쁘다. 형형색색의 토핑으로 보는 재미와 함께 골라먹는 재미까지 있다.
타코와사비와 성게알초밥이 참 맛있는 것 같다. 없어서 아쉬웠다.
맛은 있었던 것 같은데 너무 길어서 한입에 먹기가 좀 힘들었다.
씹는대도 한참 걸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불편했다.
잘라먹어야했나요?
다 먹고나니 왠지 모르게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더 큰걸 시킬껄 그랬나 하고 쩝쩝거리고 있는 사이에 쉐프님이 신메뉴 시식을 요청했다.
다른 블로그 글들 보니 여기 서비스가 참 좋은 것 같다. 부디 흥하시길 !!
양파와 게살과 치즈를 넣은 유부초밥을 토치로 살짝 구웠다.
오늘 먹은 것 중에 제일 맛있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지금쯤 시그니처 초밥이 되어 있는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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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손님들에게 나가는 메뉴인데 살짝 찍었다. 원래 남이 먹는게 더 맛있어 보이는 법이다.
내가 시킨 기본 메뉴보다 오천원 더 비싼 20,000원 짜리 <특선>인 것 같았다.
새우도 있고, 장어도 있고, 갯수는 3개 더 많은 수준이지만 구성이 훨씬 다양해졌다.
다음엔 오천원 더주고 특선을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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