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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잠수함체험 리얼 후기

집순이@ 2017. 7. 9. 00:49

 

제주도 마라도 잠수함


 

 

수영과 잠수를 전혀 못하는 나는 바닷속을 들여다 볼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기대를 많이 했었던 잠수함 체험이었기에 늦었지만 썰을 풀어본다. 꼭 한번은 해볼 만한 것 같다. 가족여행이라면 더더욱 추천하는 바이다.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준비물


아리따운 해녀상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가기 전까지만 해도 나의 머릿속에 잠수함 = 천안함, UFO 같이 생긴 것일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을 했다. 가격은 1인당 4만원으로 비싼편이다. 

준비물은 돈과 신분증, 토할 것을 대비한 응급의약품 등이 있다. 봉지는 잠수함 내에서 제공되니 걱정말기를

 

 

 

배를 타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인적사항을 적는 등 발권하는 절차가 있으니 딱 맞춰서 도착하기보다는 조금 여유있게

 도착하길 추천한다.  발권을 마치면 아래의 노란 유람선을 타고 약 15분 정도 잠수함이 있는 곳까지 이동을 한다. 기상상황에 따라서 다른데 날씨가 흐리고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잠수함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아마도 파도가 그리 높지 않았기때문인 것 같다.

 

 

잠수함까지 데려다줄 유람선

 

 

저 배를 타는 순간 이제 돌이킬 수 없는..


 

노란배에서부터 멀미가 나기 시작해. 이후에 잠수함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찍진 못했다.  배에서 중심을 잡느라 힘들었을 뿐만아니라 잠수함에서 내부로 내려가는 것도 계단도 아니고 철사다리라서 어린이가 타기엔 무리라고 생각은 되는데, 애기 안고 탄 엄마들과 어린이들이 많아서 의외였다. 물론 다들 처음이었겠지만,  정신없이 내려오니 날씨가 안좋아서 그런지 뿌옇게 되서 잘 보이진 않았다. 

 

 

 

산호들과 물고기들


 

 

 

 

역시 자본주의는 지상에서만 위대한 것이 아니라 바닷속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잠수부들이 뿌려댄 먹이들 덕분인지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잠수함을 둘러싸 장관을 이루고 있었기때문이었다. 아름다웠다. 그리고 이런 바닷속 풍경을 동심가득한 어린시절에 봤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심을 잃은지 오래된 어른이 되어서 보니

 

 

 멀미작렬이지만 재미는 있다.  

내 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잠수함 체험을 위해 셔터를 열심히 눌렀다.  마지막이라고 단언한다.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불케 하는 횟감들 , 즐감하시죠.

 

 

 

 

잠수함 체험 하이라이트는 가오리와 포토타임

 

마라도 잠수함의 히든카드 가오리님 되시겠다.  문에 달라 붙어서 순서대로 가오리와 포토타임을 가지면 잠수함 체험도 끝이난다. 내가 갔던 날이 비가 와서 그런지 유난히 더 잘 안보이긴 했었던 것 같다. 컨디션도 안좋고 핸드폰 카메라로 다 담긴 어려웠었던 듯하다.

 

 

돌아오는 길에 유람선에서도 뭔가를 보여주시는데 사실은 울렁거리는 속을 부여잡느라 그 어떤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