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국내여행

기장 대변항맛집 짚불곰장어 안먹으면 후회할껄

집순이@ 2017. 8. 16. 22:28

여전히 기장 홀릭중인 나는 이번주도 어김없이 기장으로 달렸다. 시내에서 약 30키로 정도이니 거리와 시간을 감안하여 갈 곳을 선정하는데 멀리서 가는 만큼 매우 심사숙고하는 편이다.

 

 

피자, 파스타만 먹으면 질리지 이번주엔 맵고 화끈한 양념곰장어로 메뉴를 결정했다. 근데 꼼장어가 맞을까 곰장어가 맞을까?

 

정답은 곰장어가 표준어되시겠다. 꼼장어는 꼼지락꼼지락 거린다는 뜻의 부산방언이라

 

이화장 횟집 , 생생정보통 및 각종 맛집 프로그램에 나온 곰장어집

 

입구에 들어서니 벌써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었다. 직접 이렇게 구워서 나간다고 한다.  이화장의 시그니처메뉴인 짚불곰장어이다.

 

 

 

대박집의 포스가 느껴지는게 식사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회와 곰장어 갈치찌개 매운탕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기장의 물가가 여행지 물가다 보니 다른 곳에 비해 특별히 비싸다는 느낌은 없었다.

우리는 곰장어 양념을 주문했다. 짚불도 땡기긴 하는데 ㅠㅠ

 

멸치와 곰장어로 거의 테이블 초토화

 

 

반찬 그럭저럭 먹을만해요,  

 

 

 

기장의 특산물 멸치, 어서와 다들 구이는 처음이지 ?

 

 

비단결같은 자태를 자랑하는 멸치구이 엄청 크다. 내가 비린걸 정말 싫어하고 못먹는데 고소함의 끝판왕 멸치구이에 반해버렸다.

아직 메인메뉴 나오기도 전인데 ㅋㅋ

진짜가 나타났다. 양념꼼장어 등장 압도적인 양보소!

 

 양파랑 야채만 잔뜩 들어있는 곰장어는 이제 잊으시오 !! 진짜가 나타났다.

 

곰장어 익을 동안 다시 멸치구이

멸치구이 첨 먹어봐서 저렇게 살만 야금야금 뜯어먹다가 한꺼번에 뼈째 먹는다는걸 알게 되어 급 부끄러워졌다.

 

 

곰장어가 익고 있습니다. 

 

 

혐오스러운 외모에 감춰진 쫄깃한 식감이란 ?

 해외에서는 이 먹장어를 잘 먹지 않습니다. 혐오스러운 외모와 미끄러운 질감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뉴트리아 같은거 못먹는거랑 비슷한 거 같다. 대신 꼼장어에서 껍질 가죽으로 지갑을 만든다. 이 맛있는걸 안먹다니, ㅠㅠㅠ

 

 

 

 

 

다 좋은데 치명적인 단점 - 반찬은 셀프  

요즘 기장에 왠만한 음식점은 모두 셀프인것 같다. 구XXX 같은 경우에는 음료수 추가하려면 계산하고 와서 먹어야한다.  아직 셀프가 익숙치 않아 그런지 몰라도 셀프로 갖다 먹는건 아직 기분이 썩 좋진 않다. 심지어 좌식이라 더 일어나서 왔다갔다 하기 불편하다. 물론 이해는 합니다만, 물론 손님이 너무 많고 밑반찬도 너무 많아 일일이 가져다 주지못하는 사장님의 심정이야 오죽하랴  

 

 

 

 

 

 

볶음밥 안먹으면 후회함, 강추 X 100

 

 볶음밥이 참 향긋하다했다. 비결은 깻잎이었다. 향긋해서 좋았다. 여기 치즈 추가해도 괜찮을 거 같다. 라면사리도 ㅠㅠ

 

 

 

 

 

 

 

 

 

담엔 짚불곰장어 구이를 기약하며, 기장과 함께 한 주말이 저물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