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16 일본

교토여행의 백미 청수사

집순이@ 2017. 1. 14. 10:01

오사카 여행의 꽃 교토에 가보자

 

                             

 

오사카 3박 4일, 한국에서 오후 5:00 출발 ,일본에서 마지막날 오전 9:00 출발이었는데 돌이켜보니 이 일정 참 좋았다.  먼저 출발하는날은 회사에서 오전근무를 하고 갈 수 있었기때문에 주말을 끼고 연가를 최대한 아껴서 쓸 수 있었다.

 

돌아오는 날은 일요일이었는데 오전에 오사카에서 출발해 도착해서 짐을 풀고 선물을 나눠주고 저녁을 먹고 사진을 정리하고 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어서 3박 4일 치고는 짧았지만 긴 여행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12월 31일, 오사카의 연말은 우리의 연말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1월 1일부터 시작되는 신년행사를 위해 대부분의 상점과 시설들이 ㅠㅠㅠ 문을 열지 않았다. 불의타였다.

 

시간도 없었고, 선택지도 없었다. 교토로 갔다.

 

 

 

 

 

교토에 오니 역시 역사와 전통의 도시답게 인력거와 기모노를 입은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인력거를 보니 다리가 아파 타려고 했는데 같이 간 언니가 왠지 사람이 끄는 마차는  내키지가 않는다고 했다미안한 마음도 들고 생각해보니 왠지 그런 것같아 포기했다.  

 

 

청수사 가는법

 

우메다 역에서 교토선을 타고 종점인 가와라마치역에 하차하여 6번출구로 나와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207번버스에 탑승하여 현금으로 230엔을 낸다. 거스름돈을 받을 수 있으니 넘 걱정하지 말 것.

예전 후기를 검색하면 잔돈을 못받는다고 나와있어서 잔돈 바꾸느라 고생을 좀 했다. 그래두 미리 바꿔놓으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겠다. 

 

교토패스 1일권이 5천원이니 단돈 몇천원이라도 절약할 수 있다. 우메다역사 내 안내데스크에서

 교토패스를 구입하여 가자.

 

 

 

 

우메다 역에서 1번 교토선을 타고 간다.

 

 

 

 

 

내려오는길에 각종 상점들과 기념품 가게에 들렀다.

뽐뿌가 왔다. 확실히 우메다와 도톤보리보단 사고싶은 물건이 많았다.

기념품으로 교토떡과 녹차카스테라를 몇개 샀다. 가격도 저렴했다.

다 털어먹어서 사진이 남아있지 않다 OTL

 

 

 

 

다행히 날씨가 너무 좋았다.

겨울이지만 춥지 않아서 마음껏 먹고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그냥 미어터짐의 연속이다. 여기서 뭔가를 먹을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다. 웨이팅이 장난아닐뿐더러

그닥 먹을거리가 많진 않다. 은각사나 다른 곳을 들르지 않는다면 간식으로 끼니만 떼우고

 밥은 우메다에서 먹는걸 추천한다.

 

 

 

 

 

 

 

얏바리!!! 역사와 전통의 도시답게

부모님들이 좋아하실 만한 기념품들이 즐비해있다.

번쩍번쩍 어른들 특히 이런거 참 좋아하신다.

 

 

 

청수사이다.

일본어로 기요미즈데라(Kiyomizu-dera)

 

사찰을 별로 좋아라 하진 않기때문에 교토의 다른 곳으로 가보자라는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막상 가보니 후회가 밀려왔다. 이런게 일본 여행이지

다음엔 교토일정으로 한번 다녀와야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인지 일본인지 헷갈릴 정도

 

 

 

 

전망도 주긴다.  한참을 돌다리에 앉아 서른을 맞이하는 나에게

심심한 위로를 건넸다.

 

 

 

 

의외로 전통의상을 입은 남자들이 많았다.

또한 여친의 찍사를 자처하고 나서 포즈를 주문하며

연신 셔터를 눌러대는 사람들을 보니 행복해보였다(???)

 

 

 

아가들아 지지 먹으면 안된단다.

 

 

 

아가들을 지켜보는 묘령의 여인

 

 

 

 

돈이 드는 내부는 굳이 구경하지 않았다.

보통 절입구에서 돈을 받고 올라간다. 우리네 지리산에 있는 모 사찰같은 경우에는 차로 이동중에

돈을 내는 기이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입구에서 받는다.

 

근데 여긴 건물당 돈을 받는 것 같은 분위기여서 굳이 들어가지 않았다.

공짜로 실컷 놀고 물마시고 내려왔다.

 

 

 

 

 

 

 

 

 

구경을 대충 끝내고 나니 배가 고팠다. 신발은 편한 신발을 추천한다. 구두를 신고갔었는데 발이 다 벗겨지구 ㅠㅠ 더 걸을 수 없는 상태까지 되었다.

 

밴드를 붙여가며 내려와서 교토 극한체험을 이어갔다.

 이날 23000보를 걸었다.

 

 

왕당고 발견 !

일본엔 당고가 참 많았다. 여기도 당고 저기도 당고 

 

 내입엔 별로였다.

요새 애들은 좋아할 거 같기도 했다. 단짠단짠한 트렌디한 간식이었다.

 

 

 

 

 

왕당고를 맛보고 싶었지만 그 맛을 알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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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거리 상점가

청수사에서 사람들을 따라 쭈욱 내려오면 건물들이 보인다. 여기가 기온거리

특이점은 없구 걍 상점인데 그 단발머리 여자애 캐릭터 잡화점이 인기가 많은거 같았다. 

 

비누나 화장품파는 새침하게 생긴 여자애 잡화점에 꼭 가보길 추천함

걔 이름이 기억이 안나...

 

 

 

 

 해질녘의 교토를 보니 정말 일본에 잘 왔구나

어쩌면 내년엔 새로운 마음으로 한해를 보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12일인데 아직 교토의 약발(??)이 사그라지지 않은 걸 보면 고민끝에 가길 잘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들처럼 어디는 꼭 가야해 머스트해브리스트를 작성하진 않는다.

돈이 없기때문에 많이 사지않고, 체력적인 한계로 인해 많은 곳을 돌아다니지도 않는다.

실제로 저날은 우메다역에서 라뒤에 손수건을 하나 산뒤 교토를 둘러보고,

다시우메다역에서 저녁을 먹은 뒤 난바까지 간게 전부이다.

 

 

그래서 혹자가 보기엔 "교토까지가서 꼴랑 한곳만 보고 올거면 왜가나"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같다. 실제로도 그런말을 많이 듣는편이기도하다.

 

앞으로도 이러한 나의 생각을 바꿀 생각이 없다.  욕심부리지않고 충분히 쉬다 돌아오는 것,

그래서 블로그엔 항상 올릴거리가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