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16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먹방리스트/당고/메론빵/야키니꾸

집순이@ 2017. 1. 25. 22:53

오사카의 먹방여행의 정점을 찍어가고 있었다.

 하루가 다르게 살이 찌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계속 먹었다. 진짜 내 인생에서 이렇게 쉴새없이 먹은 적은 처음이었다.

 

 

               

 

출발하는 날

              

3일째  헉 저기 누규세요 ㅠㅠㅠ  

 

 

 

도톤보리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당고를 주문햇다.

 

당고

 

 

개당 우리돈 1500원이면 꽤 비싸다.

단짠단짠스럽고 내가 생각했던 맛은 아니었다.

모양은 동글동글 귀여운데  흡사 데리야끼 소스같은 맛이어서 적지않게 실망했다.

 

 

 

당고는 편의점이나 길거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한번도 안먹어봤다면 추천

 

 

 

 

덮밥 ★

 

배가고파 당고를 뒤로하고 밥을 먹으러 간다. 우리로 치면 김밥천국같은 밥을 파는 곳이다.

일찍 문을 닫는 한국과 달리 일본의 밥집은 자정이 넘어서도 계속 운영이 되고 있었다.

 

 

된장국과 약간의 반찬을 먹을 수 있는 세트메뉴를 추천하는 바이다.

 

 

그닥 맛있어보이진 않은데 실제로도 맛이 없다.

 

아주 배가고프지 않다면  안먹기를 추천함

 

 

 

메론아이스크림 - 맛은 있지만 ★★★

이가 시려서 ★★

20분정도를 트럭앞에서 기다린 것 같은데 아이스크림인 줄도 몰랏다.

그냥 메론빵인줄 알았다. 냄새는 좋고 빵도 부드러워 좋은데

아이스크림이 녹아 흘러내리고 무엇보다 이가시려서 먹기가 힘들었다.

하나사서 나눠먹기를 추천한다. 맛만 보면 좋을 정도

 

 

 

아 이상한 것만 잔뜩먹고 드디어 배가 부르다.

쉬어가는 타임엔 쇼핑이지.

 

 

 

 

다시 저녁을 먹으러 간다.

 

 

남바역 빠찡코와 전자제품 상가 술집거리에 있던

야키니꾸 전문점 ★★★ 

 

먼저 야키니꾸=구운고기라는 뜻 

구글에 야키니꾸를 검색하면 주로 소고기가 등장한다.

이집은 특이하게도 닭고기를 부위별로 나누어 팔고 있었다. 소고기는 많이 먹으니

이곳을 선택한 건 나쁘지 않았던거 같다. 결과적으로 말이다.  

 

 

 

 

푸근하게 생긴 주인아저씨와 에너지 넘치던 알바생.

연말연시 도톰보리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상점에 손님이 미어터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기에 안쓰러울 정도로 친절하였다.  

 

 

 

 

 

 

 

한글로 번역된 메뉴판인데 저걸 보고서는 시키기 힘들거같다.

혀, 혈관.. 얼굴.. 돼지라고 적힌 것을 제외하면 모두 닭이다.

닭의 얼굴이라니 생각만 해도 오싹하다.

 

흰소스를 심장, 위와 같이 좀 덜 혐오스러운 부위로만 골라 시켰었던 것 같다.

한달도 안됬는데 가물가물 기억이 안난다니.

 

 

 

 

 

 

 

 

일본의 술 ★★★★

 

도수는 낮고, 잔당 팔아서 취할 때까지 마시려면 많은 돈이 필요할 것 같다.

고구마 소주의 맛을 알아버렸다. ㅠㅠ  종류별로 술을 맛볼 수 있는 건 매우 좋았다.

 

내가 시킨게 하이볼인가보다 ㅋㅋㅋ

 

 

 

볶음우동 ★★★★

 

고기양념소스를 부어 면을 즉석에서 볶아준다. 아 배가 터질거같다. 너무 맛있다.

계속 살이 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볼이 터질때까지 먹었다.

 

 

 

일본어를 못해 ;; 이 가게의 이름을 알 수 없다. ㅠㅠㅠ

눈 뜬 장님이라니

 

 

 

사진을 찍고 있으니 흔쾌히 사장님께서 인사를 해주셨다.

주차걱정, 대리부를 걱정, 내일 출근할 걱정

모든 근심을 내려놓고 술을 마시고, 마음껏 즐긴 여행이었다.